주말에 애들 데리고 오랜만에 마트에 다녀왔어요.
원래 우리 가족은 주말마다 꼬박꼬박 마트에 들리는 편이에요.
무거운 거 혼자 들기 싫어서 남편과 차가 있을 때
장보기를 해결 하려다 보니 그리 됐네요 ㅎㅎ
그런데 지지난 주에는 추석 여파로 먹을 게 풍족한지라 건너 뛰었어요.
한동안 저녁 메뉴가 심플해서 그런가 이번엔
남편이 먼저 마트 가자고 조르더라 구요~^^

오랜만에 갔더니 살 것도 많겠다,
카드 풀린 지 얼마 안 되어서 한도액도 빠방 하겠다,
큰 애는 쇼핑 카트에 태우고 둘째 애는 남편이 안고
물 만난 고기 마냥 신나게 돌아다녔네요.
 

 먼저 아삭한 맛이 일품인 알록달록 파프리카 부터 시작해서
애들 키우는 집엔 빠질 수 없는 우유, 치즈, 요거트도 사고
끝물이라 저렴하게 판매하는 포도도 좀 쟁이고~
 

 ▲ 소심하게 휴식시간에 후다닥 촬영하고 모른 척 했어요^^v

냉동식품 코너 앞을 지나다가 기름에 지글지글 구워지고 있는
동그랑땡이 맛나 보여 시식 했는데 식감이
부들부들하면서 느끼하지도 않은 게 괜찮더라고요~
마트 시식음식은 사 갖고 집에 와서 해먹으면 맛이 없다는,
오랜 경험으로 축적된 진리 따위는 가볍게 잊어 주시고 카트 안에 넣었지요.
 

 ▲ 친정 아버지도 그렇고 저희 남편도 그렇고 남자들은 이게 그렇게 맛있나 봐요

마트 장볼 때 빼먹으면 남편이 섭해 하는 전기구기 통닭도 샀어요.
통닭사면 머스타드 소스를 기본적으로 주긴 하지만 양도 적고 맛도 별로라
저희는 시중에서 판매하는 머스타드를 따로 구입하곤 해요.

보통은 목우촌 소스가 맛있는데 암만 찾아봐도 없길래 직원에게 물어보니
이제 안 들어 온다고 해서 아쉽지만 오뚜기 것으로 샀어요.

혹시 이런 머스타드 소스를 파는 것과 똑같게 집에서 해먹는 레시피 아시면
공유 좀 부탁 드릴게요~ 남편과 애들이 워낙 좋아해서 고기류 먹을 때마다
꼭 곁들이는데 몇 번 시도해 보긴 했지만 사서 먹는 맛은 안 나네요.
 

세탁 세제 떨어진 게 생각나서 위층으로 이동했는데
마침 원 플러스 원 판촉 행사 하더라구요~
원래 쓰던 건 아니지만 사실 세탁 세제는 다 거기서 거기잖아요.
잽싸게 하나 집어 들고 온 김에 샴푸도 챙기고 전자 제품 파는 데로 갔어요.
키보드가 잘 안 먹혀서 교체해야 됐거든요.
먼지가 많이 쌓여서 그런가? ㅋㅋ

▲ 다양한 세제의 모습과 날 혹하게 만들었던 클리즈 광고의 한 장면

근데 저 자랑은 아니지만 나름 깔끔 떠는 주부라 청소는 은근 자주 하거든요?
그래도 꼭 놓치고 지나치게 되는 데가 있더라고요. 키보드 사이도 그렇고
화장실 벽 틈새 라던가 빗 사이사이, 메이크업 브러쉬 같은데…
님들은 이런 틈새 청소는 어떻게 하시나요?

전 요런데 청소하는 것이 어려워서 요즘 광고하는
워터살균기 사볼까 하는 생각도 좀 있는데 써보신 분들, 어떤가요?
후기는 좋은 거 같긴 하다만 워낙 생소한 제품이라 아직 결정 못 내리고 있어요.
마트에서 혹시 파나 하고 둘러보긴 했는데 제가 못 찾은 건지 없더라고요.


그렇게 세제랑 샴푸랑 키보드랑 챙겨서 다시 식품 매장으로 고고씽!

고등어 한 마리와 재워놓은 고기, 갖은 야채와 검은 쌀도 사고
여름이 지나서 그런지 50% 대박 할인 판매하는 아이스크림도 좋아라 쟁이고~
고속도로 휴게실 우동 맛과 꼭 닮아서 인기가 많은
마트 내 간이식당 우동을 사먹는 것으로 오늘 장보기는 끝이 났어요.

근데 케첩을 깜빡 잊고 안 산 것을 집에 와서 깨달은 거 있죠.
뭐 어쩌겠어요~ 그냥 편의점에서 살 수 밖에요.
그래도 풍성해진 냉장고 안을 들여다 보니
제 배가 부른 듯 기분이 흐뭇해지는 주말 저녁이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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